현대차그룹의 SDV 전략: 테슬라를 넘어서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의 자체 운영체제(OS) 개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공식 선언'으로 해석되며 품질경영으로 하드웨어(HW)를 높인 상황에서 소프트웨어(SW)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벤치마킹한 SDV 전략
현대차는 테슬라의 성공을 모범으로 삼아 품질 경영으로 HW를 강화한 뒤, 이제는 SW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성능 컴퓨터의 SW로 HW를 제어하는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SW 플랫폼의 본격 배포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산차에 적용되는 시기는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테슬라의 선도적인 R&D 방식
테슬라의 SDV 연구개발(R&D) 방식은 이미 10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초로 모델 S에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를 도입하여 차량 SW를 와이파이를 통해 업데이트할 수 있게 했습니다.
테슬라의 OTA 기술은 모델 S가 출시된지 얼마 안 돼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가치가 발휘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실시간으로 차체를 들어올리는 수정된 코드를 무선통신을 통해 배포하여 사고 위험을 줄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게는 약 10년 후에야 도입되었습니다.
테슬라의 풀스택 개발 방식
테슬라의 경쟁력은 반도체 설계부터 차량용 OS, SW,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개발 방식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ECU) 개수를 줄이고 배선 공정을 간소화하여 차량 경량화에도 성공했습니다.
현대차의 도전과 전망
현대차는 테슬라를 모범으로 삼아 자체 SDV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비전과 집념에도 기인합니다. 따라서 현대차는 자체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결론
테슬라의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인 혁신뿐 아니라 비전과 집념에서도 기인합니다. 현대차는 테슬라의 성공을 모범으로 삼아 SDV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지만,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과 비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테슬라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